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마음속에
올해 들어서 가장 재밌게 본 작품 1위를 달성한
넷플릭스 드라마 'OA' 리뷰입니다.
#SF #미스터리 #드라마
줄거리
한 마을에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 '프라이어리 존슨'이 실종되었습니다. 7년 후 그녀는 눈이 보이는 상태로 갑자기 나타나게 되는데 모두가 그녀의 변화와 실종된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합니다. 언론도 동네 사람들도 모두가 그녀를 주목하고, 한 순간에 그녀는 삶이 피곤한 셀럽(?)이 되죠. 가족들과 재회한 프라이어리는 무언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 처럼 행동해 부모님의 걱정은 점점 고조되고,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녀는 사실 진짜 비밀을 숨기고 있었는데, 그녀는 자신이 임사체험을 연구하는 박사에게 붙잡혀 실험당하고 있었으며, 그녀는 실제로 여러번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사실에 대해서 가족이 아닌 몇몇의 동네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해 이야기 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불러 모으죠. 프라이어리는 이 경험을 자세히 설명하며, 자신이 다른 차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곳에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FBI 요원들은 프라이어리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면서 그녀의 주장을 믿지 않고, 상담을 받으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동네 사람들과 여러번에 걸쳐 만난 프라이어리는 드디어 사람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이야기합니다. 바로 5명의 사람이 움직임을 동시에 하면 하나의 포털이 열려 다른 차원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리고 동작을 모두 가르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프라이어리의 주장이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심과 갈등은 여전히 존재하고 시즌 1의 끝까지 그러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왜냐면 그녀가 생생하게 이야기했던 모든 일들이 그녀의 침대 밑에서 발견된 책들에서 베껴온 것이라는 의심을 하게 되기도 하고, 알고 보니 그 책들은 그 모든 이야기를 하고 나서 프라이어리가 구입한 것이라고 밝혀지기도 하기 때문이죠. 결국 드라마는 프라이어리의 실종 사건과 그녀가 주장하는 다른 차원 여행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미스터리와 갈등을 다룹니다. 시청자들은 프라이어리의 정체성과 그녀가 겪은 일들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시즌 1에서는 미국에서 벌어졌던 총기 난사 사건도 다루는데, 이 움직임들(다른 차원으로 건너가기 위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감동적입니다.
제작배경
'OA'는 브릿말링과 자브 바르바넥이 공동 창작한 작품입니다. 브릿 말링과 자브 바르바넥은 처음 LA를 건너가서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동료였으며, 각자 연기, 연출로의 커리어를 쌓으며 공동집필해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즌 1은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6년 12월 Netflix에서 첫 시즌이 공개되었고, 2019년 3월 2기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즌 3도 나올 예정이었는데, 넷플릭스에서 제작무산시키는 바람에 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시즌 2에서 클리프 행어(결말이 나지 않은 열린 결말)로 끝난 것에 대해 아쉬워했고, 브릿말링 또한 트위터를 통해 제작무산에 대한 유감을 직접적으로 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3가 왜 무산됐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출연진
프라이어리 존슨 역 - 브릿 말링
FBI 요원 스테이시 바너 역 - Emory Cohen
FBI 요원 레스터 존스 역 - Patrick Gibson
프라이어리의 어머니 나탈리 존슨 역 - Regina King
프라이어리의 아버지 나이절 존슨 역 - Scott Wilson
프라이어리의 남동생 스콧 존슨 역 - Brandon Perea
프라이어리의 남자친구 프랭크 마일즈 역 - Jason Isaacs
주연인 브릿 마링의 열연이 돋보이는 가운데, Emory Cohen, Patrick Gibson, Regina King, Scott Wilson 등의 실력있는 조연 배우들도 활약합니다. 특히 프라이어리의 가족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라고 평가됩니다. 이들 가족들과 프라이어리 사이의 복잡한 관계가 드라마의 주요 갈등 요소로 작용하죠. 전반적으로 'OA'는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브릿 말링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프라이어리 존슨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막상 작품을 보면 '이게 개인적인 경험일 수가 있다고..? 어디가..? ' ㅋㅋ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사체험에 가까운 경험을 했던게 아닌 이상,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캐릭터 자체의 미스테리 하거나, 성스러운 느낌은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했을 수도 있으니 저도 작품 다 보고나서 찾아보면서 배우 자체와 분위기가 많이 닮은 캐릭터라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설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것이 시즌 2에서 더욱 빛을 발했는데요, 시즌 2는 시즌 1의 엔딩과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는 형태로 아주 미스테리하게 출발합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언급은 자제하지만, 다중우주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요소들이 시의성을 담고 있기도 하고(다중우주, AR, VR, 방탈출, 미국 총기난사 사건 등) 무엇보다 연기가 너무 좋아서 진짜 좋았던 작품입니다. 배우가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이라서 특별하기도 하구요. 그럼 이만 추천드리며,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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